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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 교육
아이에게 영어, 한국어 섞어쓰시는분 계신가요?
 회원_471777
 2022-11-29 04:12:09  |   조회: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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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이 길수도있으니 제 질문은: *** 제가 영어 한국어를 애한테 계속 섞어 써도 될지가 궁금해요. 그냥 대화는 영어로가 편한데 애가 뭔가 말썽을 부릴때 뭔가 다정 하게 상냥하게 설명해주고 싶을때, 그럴때는 한국말로 하더라구요 제가, 영어로하면 딱딱하게 느껴져서.. 근데 애가 언어를 햇갈려하 거나 그러면 그냥 영어로 설명을 해줘야하나 싶어요

 

안녕하세요 14개월 아기를 두고있는 엄마에요남편은 배트남사람인데 3살때 미국와서 영어를 주로 쓰고요 저도 남편과 영어를 쓰구. 저는 이민 온지 15년됐어요. 영어가 100프로 유창하진않구요 그렇다고 한국어가 100프로 유창하지않는 참 애매모호해요 제가.. 아무래도 한국인없는 지역에 살고 제 부모님 제외 모든 사람들과 영어를 쓰기에 아기가 태어나서부터 자연스레 영어를 쓰고 있었어 요. 근데 돌지나고 아기가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제가 영어로 안돼는건 한국말로 가끔 튀어나올때가 있어요. 예를들어, ‘이쁜짓~ 만 세~ 아이빠~“ 이런거 재스처 가르쳐줄때와 가끔 애한테 말할때,, (근데 애기가 양말은 ‘말’ 이러고 신발은 ‘슈’ 이러네요 ㅋㅋㅋ)

 

제가 생각해보니 영어할땐 뭔가 좀 드라이하고 딱딱한 느낌이 있는가 반면, 한국어 할땐 좀 다정하고 상냥한 말투가 나오거든요.. 아 무래도 한국어로 다정한 표현하기가 더 쉬우니까요 영어보단.. 저희집은 제 생각에 ’무조건한국어하세요‘ 가 안될거같아요. 저와 남편이 영어를 항상 사용하는데 서로.. 나중에 애가 말트이고하면 셋이서 대화를 해야하는데 한가지 언어로 사용해야하니 그럼 영어죠.. 그래도 제2국어는 한국어로 하려고 한글책도 읽어주고있긴해 요.. 아 참고로 제가 아이에게 원하는건 유창한 한국어가 아니라 나중에 기본적인 단어들 이해하고, 제가 영어로 설명하기 힘든거, 표현 하기 힘든거 , 이해할수 있으면 되요. 그정도가 되려면 제가 어느정도로 한국어를 써줘야하는지요… 어차피 데이케어 나중에 보내면 영어가 팍팍 늘어날거는 예상하고있구요..

 

2022-11-29 0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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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_656608 2022-11-29 04:12:19
섞어서 쓰셔도 돼요.
말씀하신것처럼 아이는 어차피 영어가 제1언어가 됄거에요.
문제는 한국어 실력이 님이 원하는정도까지 유지돼기가 힘든거죠.
주변에서도 보면 부부가 영어로 대화하는집들은.
결국 아이도 같이 영어로 대화하게 돼니까요.
아이가 스스로 한국어에대한 열의가 있지않으면 아주 간단한 인사말정도만 알아듣고 하거나 아예 못하게 돼는
경우가 많아요.
엄마가 계속 한국말과 영어를 섞어서 써주면 간단한 말들은 이해는 할수있겠지만 아이의 말하기 실력은 진짜 아
이 본인성향과 의지에요.

회원_753172 2022-11-29 04:12:34
제 친구네도 친구는 아이에게 영어.한국어 섞어쓰는데 16살딸은 엄마라는 호칭만 한국어쓰고요. 친구가 하는 한
국말이 길어지면 못알아들어요.
저희집 같은 경우는 저는 아이들과 대화는 무조건 한국말만 써서 애들이 저랑은 영어로 얘기하는게 어색해서 한
국말을 계속써요. 그래선지 첨보시는 분들은 저희애들보고 미국온지 얼마안됐냐하시는데.
그래도 저희애들 역시 한자어나 전문용어 이런거 몰라요. 예를들어 분만. 고독 뭐 이런거 등등요. 설명하면 알아
는 듣긴하고요

회원_408321 2022-11-29 04:12:47
기본적인 단어들, 엄마가 영어로 설명하기 힘든걸 한국말로 알아들을 수준...
이 정도가 되려면 엄마는 무조건 아이에게 한국말만 쓰셔야하고 이중국어를 유지해주겠다라는 목표를 갖고 아
이를 대해야 아마 그부근 어디에 가있게 될것 같아요
그냥 한국말 영어 섞어쓰고 아이 프리스쿨 킨더 엘리 가게 되면 그때부턴 아이가 그냥 영어만 쓰게 될테고 영어
를 영어로 설명해줘야 알아듣게 되겠죠

회원_835965 2022-11-29 04:12:51
저희 시누이네 보면 엄마아빠는 100% 영어만 쓰고요.
할머니 할아버지(같이 살아요)가 중국어를 써요
애기들 100프로 완벽한 바이링구얼로 자라더라고요
대신 할머니 할아버지는 절대 영어 안쓰시고요..

회원_824560 2022-11-29 04:12:57
써도 애는 알아서 두 언어가 다르고 쓰이는 맥락이 다른 걸 이해합니다.
우리 애는 집에서는 한국말 쓰고 밖에 나가면 영어 쓴다고 스스로 이해를 하고 있었던 것같아요.
밖에 나갔는데 한국 사람 만나서 한국말 쓰니까 깜짝 놀라더라고요.
지금 고등학교 다니는데 한국말 대충 알아듣습니다. 여기서 살면서 완벽한(?) 이중언어로 살기 힘들어요.
집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영어 안 쓰고 한국말 한다고 해도
집에서 가족들이 하는 대화의 범위나 수준이 학교에서 영어로 배우고 읽어서 받아들이는 인풋의 수준과는 다를
수밖에 없어요.
최선의 경우 한국말로는 일상 생활에서 사는 데 지장없는 정도의 언어 구사를 하는 거고
추상적인 사고를 하거나 지식을 습득하는 언어는 영어가 되겠죠.
그건 받아들여야 해요...

회원_695252 2022-11-29 04:13:03
엄마가 일본사람이고 아빠는 미국인인데
엄마가 애들이랑 일본어로 대화해요
아빠 있으면 영어로...
엄마가 영어도 유창한데 발음도 좋구요
주말에 애들 일본학교 데리고 다니고 엄마가 하루종일 붙어있으니
킨더 애들도 일본어 유창해요
부모가 영어 완벽한데도 아빠 없는 낮시간엔 일본어로만 애들과 대화 하더라고요
원글도 아빠없을땐 한국말로 하세요

회원_890718 2022-11-29 04:14:00
써도 상관없어요.
어차피 영어만 하게 될거구요.
한국어는 알아듣지도 못하게될거구요.
어릴때 조금 알아듣다가 좀 크면 그것도 잊으므로 영어로 설명해줘야할거에요.
근데 원글님도 어차피 한국어에 미련없으신것같고 신경 안써도될것같은데요.
그냥 편하실대로 하되 한국어 조금 섞어쓰는건 어릴때 한정으로 가능하다고보심될것같아요.
애가 좀 크면 다 영어로 하라고할거거든요.
원글님이 본문에 말한정도의 한국어실력 되려면
섞어쓰면안되고 집에서 최소 엄마는 애한테 한국어로만 말하고 한국어책읽히고 한국어tv보고 한국인친구들 만
나게하고 엄청 노력해야 그래야 겨우 되는거에요.

회원_911787 2022-11-29 04:14:19
애기때 많이 들은 언어로 소리를 구분하는 능력이 발달해요. 예컨대 일본인들은 ㅗ랑ㅓ가 똑같이 들린다고 하잖
아요, 그 둘을 구분지어 발음하지 않으니까요. 영어의 th, v, z 같은 소리는 한국어에 없어서 발음이 익숙지 않은
거고요. 아무튼 어릴 때 다른 언어를 많이 들려주면 소리를 구분해서 알아듣고 낼 수 있게 되니까 “어릴 때 살다
와서 발음만 좋아요” 이런 얘기를 흔히 듣게 되는 거죠. 그리고 애기들이 이중언어 삼중언어를 배우는 과정은 지
그소퍼즐맞추는 거에 비유하더라고요. 동시에 세 퍼즐을 진행하더라도 세 박스를 구분해두면 500피스든 1000
피스든 시간을 갖고 맞출 수 있잖아요? 근데 그 세가지를 섞어버리면 천재도 힘들겠죠. 그런 이유로 한 소스(사
람)에서는 한가지 언어만 나오는 게 가장 효과적인 거에요. 하지만 섞어쓰더라도, 애기들 말 배우는 건 놀라우니
까 결국 적당히 배우고 적당히 다는 모르고 그러겠죠. 암튼 저라면 그래도 한국말만 하려고 노력은 해볼

회원_173887 2022-11-29 04:14:29
노력은 해볼 것 같아
요. 엄마랑만 있을 때는 한국어, 아빠랑만 있을 때는 베트남어, 같이 있거나 밖에서는 영어 이런 식으로…

회원_310618 2022-11-29 04:14:33
다중언어 환경에 One person, one language 라는 개념이 있는데 한 번 찾아보세요.
섞어서 쓰시면 아이는 원글님이 원하는 한국어 수준까지 못가고 영어만 하게 될거에요. 여기서 자라는 아이가
유창한 정도가 아닌 한국말을 원글님이 원하는 정도로 하려면 엄마가 한국말 쓰고 부단히 노력해야 겨우 그 정
도 유지 되요.
원글님이 영어로 말하기 힘든걸 아이가 한국어로 이해하려면 아이의 한국어 수준이 꽤 높아야겠죠. 그 수준은
그냥 엄마가 한국말 조금 해서는 얻을 수가 없어요. 철저히 한국말 하고 책도 읽히고 티비도 보여줘야 할까 말
까.. 아이의 이중, 삼중언어는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많은 교포 가정의 아이들이 부모가 한국어만 해도
한국어를 못하는데요, 부모가 말했을 때 아이가 알아듣고 영어 하면 한국어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게 알아듣는게 아니라 뉘앙스로 맞추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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