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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은 난방비 폭탄.. 한국 교회는 '세계 최대 예수상 세우자'
 회원_581952
 2023-02-06 12:45:19  |   조회: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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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은 난방비 폭탄을 맞아 힘겨워하고 있는데 1조원대 한국기독교기념관을 조성해 세계 최대 예수상을 세우겠다는 발상이 너무나 참담할 뿐입니다.

평화나무 기독교회복센터가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자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였습니다.

이 사업의 총책임자인 한국기독교기념관과 이사장 황모씨는 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사업부지를 확보하지 못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관할 관청인 천안시로부터 건축에 필요한 인허가도 받지못한 상태였습니다.

이미 사업부지 토지의 소유자가 토지사용을 철회하였고 천안시에서는 건축인허가를 취소하여 사업홍보차 설치한 옥외광고물까지 철거하는 행정대집행까지 벌였습니다.

그러므로 한국기독교기념관 사업추진 자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기념관 측은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마치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처럼 홍보하고 착공 감사예배를 드리며 사전분양이라는 명목으로 돈을 받아 편취하였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돈을 투자하였다가 피해를 입어 현재 황이사장을 상대로 소송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기념관의 이사장인 황모씨는 교회 장로로 알려져 있는데 기가막힌 사실은 한국기독교기념관 귀퉁이에 불교사찰을 짓겠다며 사찰 대표로 세무서에서 고유번호까지 발급받아 천안시와 서북구청에 건축허가 신청을 했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이 사람의 정체가 무엇인지 의심스러울 따름입니다.

여기에 한국교회를 대변한다는 한교연 관계자들과 보수 개신교계 인사들이 함께 예배를 함께드리며 설교, 기도, 축하인사 등을 맡아 사실상 얼굴마담을 해준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까지 자리하여 격려해 주었습니다.

순진한 기독교인들의 돈을 노리고 한국교회를 타깃으로 사기행각을 벌이는 곳에 목사들과 국회의원을 동원시켜 투자자들로 하여금 연막을 치려는 것이 아닌지 누가봐도 의심스럽고 의혹이 가득해 보입니다.

이에 저희 평화나무 기독교회복센터는 반복되는 개신교계의 이러한 맘모니즘적인 행태를 규탄하고 사회적 폐해를 끼치는 사기행위를 근절하고자 금일 한교연의 사무실이 있는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공익차원의 고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특히 개신교 전통에서는 우상을 금하고 있습니다. 십계명에는 어떤 식으로든 우상을 새기거나 빚거나 만들지 말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의 우상을 세우는 행위는 근본적으로 개신교 신앙의 가르침에도 어긋나는 비성경적인 행위입니다.

이러한 부끄럽고 참담한 일이 다시금 발생하지 않도록 한교연 대표자들과 관계자들 그리고 여기에 관련된 모든 목사들은 하나님앞에 통렬히 회개하고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죄하길 바랍니다.

매번 일이 터질때마다 무책임하게 "나는 몰랐다", "나는 모르는 사실이었다"라고 변명을 늘어놓으며 회피만 하지 말고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길 촉구하는 바입니다.

앞으로도 저희 평화나무 기독교회복센터는 신앙의 구실로 자행되는 교계의 불법행위들을 강력히 단속하고 한국교회 자정능력 회복을 위해 끊임없이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교회가 진정으로 기독교역사 137년을 기념하길 원한다면 수 천억의 돈을 퍼부어 137m짜리 예수상을 세울 것이 아니라 그 돈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섬기는 것이야 말로 예수그리스도를 따르는 진정한 길이자 기독교역사를 참되게 기념하는 것이라 봅니다.

뜻을 같이 해주시고, 연대발언으로 함께 자리해주신 하나세정치신학연구소 대표 박성철 목사님과 새길기독사회문화원 원장 홍인식 목사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평화나무, 예수상 사기행각 고발 기자회견 개최"

http://www.logosian.com/news/articleView.html?idxno=5326

아래는 평화나무 김용민 이사장님의 규탄성명서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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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상은 사기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예수상(높이 137m)을 천안에 세운다는 소식에 한국교회는 또 한 번 세상의 웃음거리가 됐습니다.

예수상은 단언컨대 사기입니다. 건립 주체인 한국기독교기념관은 2021년 10월 기독교테마파크를 홍보하고 사전분양을 하는 등 허위 과장 광고 논란을 일으켜 천안시로부터 행정대집행을 당한 데 이어 토지 공동 소유주의 토지 사용승낙 철회로 수리 불가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한국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연합은 사업 주체에 실정법 준수를 계도해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황당한 사업의 파트너로 가세하고 있습니다.

예수상은 신학적으로도 문제가 있습니다. 마틴 루터 이후 개혁주의 교회 전통은 성상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기독교에서 형상 자체는 숭배나 기념의 대상이 아닙니다. 게다가 십계명을 담은 구약성서 신명기 5장은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 것을 주문했습니다. (8절)

이번 사태는 사업 주체의 몰지각성에만 기인하지 않습니다. 전광훈 씨 등이 주도하거나 했던 ‘기독청’ ‘기독교은행’ 청사진은 이와 다른 욕망에서 출발한 것이 아닙니다. 대형화와 물량주의를 숭상하는 한국교회의 그릇된 관행이 낳은 것입니다. 이 사태를 누군가 앞장서 막지 않는다면 헌금 쾌척이라는 미명의 무수한 사기 피해가 양산될 것입니다.

존경받는 한국교회를 위해 존재하고 있는 사단법인 평화나무는 오늘 해당 단체를 고발합니다. 더는 이런 사기행각이 없어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해 한국교회는 자정능력을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수사당국은 신속하고 엄정하게 사건을 파악하고 엄중히 책임을 묻기를 바랍니다. 평화나무는 이를 면밀히 감시할 것입니다.

2023년 2월 1일

사단법인 평화나무 김용민 이사장

 

 

출척가기

2023-02-06 12: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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