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코비드때 집살 기회 놓치고 부동산 마켓 보면서 지난 일년 남편이랑 저랑 술만 늘었어요...ㅠ.ㅜ
시댁쪽이 남편 빼구 코비드 때문에 엄청 고생하고 그 와중에 시어머니도 돌아가셔서 남편 충격이 너무 컸어요. 아직도 상처가 다 아물지 못한 상태구 시어머니 이야기 나오면 남편은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힘들어해요. 가족 이야기로 서두가 길었는데요.
시어머님이 돌아가시면서 유산을 남겼어요. 제일 큰게 지금은 90만불 정도로 가격이 오른 집인데 첫째 딸이 가지고 갔어요. 둘째 딸과 세째 딸은 어머님의 은행에 세이빙된 돈을 나눠가지게 됐고 각자 5만불 정도. 저희 신랑은 외아들인데 그나마 직장이 안정적이고 연봉 10만 정도 번다고...그들 생각엔 자기들 두배라지만 저희가 시는 지역에선 저소득인데 말입니다. 여튼 맘약한 제 남편은 싱글맘인 누이들에게 다 양보했어요.
헌데 어머님이 돌아가시기 며칠전에 신랑한테 오래된 백팩을 주면서 자기가 안쓰고 모은 현금이라고 집살때 보태라고 주셨어요. 열어보니 돈들이 3만불 정도되요. 저희 생각엔 저희가 용돈으로 드렸던 돈, 캐쉬잡 소소히 하면서 모은 돈 등등 한푼도 안쓰고 다 모아둔거 같아요. 남편은 또 이거에 맘 아파서 울고 자기는 돈도 못 세겠다고 해서 제가 카운트했어요.
사실 시어머니에게 유산 받은 돈이라고 바로 은행에 입금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그냥 백팩에 그대로 둔채 보관하고 있었어요. 올해 들어 정신차리고 집을 보고 있는데 이 캐쉬를 바로 다운패이에 쓸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지금이라도 은행에 입금해야 할까요? 저 현금을 은행에서 어머니애게 받은 유산이라고 믿어줄지도 걱정되요. 어머님이 돌아가신지는 제작년 크리스마스 날이예요.
처음 집 사는거구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 여기 글 보면서 알고 배우게 된 것들 많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