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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Talk
시애틀 vs 아틀란타
 회원_419000
 2024-08-20 02:15:43  |   조회: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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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는 캐나다 살고 있는데 남편이 미국회사로 옮기는 과정 중에 있어요. 

저희가 미국에서 살다 와서 전에 다니던 회사랑 이미 얘기가 되어 미국으로 옮기는건 확정이예요. 
또 저는 회사에서 미국으로 옮겨주는건 언제든지 가능하고요. 

남편도 저도 리모트라 어느 도시 가던지는 정말 상관이 없는데 미국은 선택지가 많은것 같아 어디로 갈지가 너무 고민입니다. 

 

제가 원하는 곳은 

1. 아이들 학교에 어느정도 한인이나 동아시아인이 있는 곳 

2. 날씨가 나쁘지 않은곳 (일단은 눈 너무 많이 오지 않는 곳) 

3. 주변에 아이들과 추억을 쌓을만한 곳이 있는 곳 (캠핑같은 아웃도어 액티비티)

 

캘리는 비싼것 같아 생각하지 않고 있고요

 

제가 생각하는 시애틀 장점은 인컴 택스가 없다는 것, 주변에 내셔널 팍이 많고, 여름에 습하지 않고 온도 적정한것, 밴쿠버와 가까운 점 (은퇴후 캐나다와 왔다갔다 하면 좋을것 같아서요), 테크회사들 영향으로 고학력 주민이 많을것 같은점. 

그리고 단점은 집값이 비싸고 겨울에 비가 많고 밤이 길다는건데.. 

날씨는 사실 전 현재 비가 오는 우울한 날씨도 상관없긴해서 이게 얼마나 큰 단점인지 잘 모르겠어요. 

눈오는 것보다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예요 현재는..

 

아틀란타 장점은 집값과 물가가 싸다는 거요. 인컴택스 차이, 모기지 차이, 그리고 기타 생활비 차이를 대충 따져보니 시애틀에 사는 것보다 1년에 3만불정도는 세이브 가능하더라고요. 그리고 한국 사람이 많아서 아이들도 한국 친구들 만들기 좋을것 같고요. 

단점은 주변에 갈만한 곳이 많지 않다는 거랑 여름 날씨가 너무 덥고 습한거예요. 습한거 잘 못 견뎌서 아마도 집콕만 하게 될것 같아요 

 

두 도시 중 어디가 나은가요? 아니면 다른 곳이라도 추천 부탁드려요

2024-08-20 02: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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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_138223 2024-08-20 02:15:49
저는 시애틀에서 자라고 동부에서 학교 다니다가 아틀란타에선 일 때문에 2년 정도 살았는데요. 어디나 그렇듯 각각 장단점이 확실히 있어요. 한데 날씨는 개인 취향인데다가 원글님 버짓을 모르는 상태라서 정보를 더 알기전에는 어디가 더 낫다고 말씀드리기엔 힘들것 같아요.

일단 시애틀의 단점 중에 하나는 인컴 택스가 없는 대신 세일즈 택스가 엄청 높아서 그게 거의 상쇄되는거라 보시면 돼요. 그리고 현재 캐나다 어딜 사시는지 모르겠지만 시애틀 밴쿠버에 사시는거면 비오는 것도 어느정도 괜찮을 수 있는데 아니면 시애틀은 정말 살아보셔야 합니다. 겨울에만 비가 오는게 아니라 여름 세 달 정도만 빼고 계속 비가 오고요. 말씀하신 캠핑같은건 바로 그 비 때문에 하기가 쉽지 않아서 집콕의 비율이 1년동안 아틀란타에 비해 더 높을겁니다. 여기 사람들은 그냥 비가 와도 액티비티를 하는데 그게 익숙해질 뿐 불편한건 불편한거구요. 시애틀에 오신다면 그 액티비티의 부분은 큰 기대를 하시면 안돼요. 테크회사

회원_210538 2024-08-20 02:15:53
아틀란타는 말씀하신대로 시애틀에 비하면 물가와 집값이 훨씬 낮으니 quality of life 는 훨씬 높아요. 같은 버짓이면 더 크고 좋은 집에 살 수 있고 물가도 낮죠. 여름엔 정말 습하고 덥다고 생각하실거에요. 하지만 봄, 가을, 겨울은 그래도 mild한 기후라서 시애틀보다는 액티비티 하기에 훨씬 좋고 실제로 더 여행을 많이 다니게 됩니다. 어차피 시애틀 국립공원도 10월 지나면 눈 내려서 못간다 생각하심 되고 아이들과 추억을 쌓는 곳은 시애틀 말고 다른 주로 여행을 가시는게 나을거에요. 캘리포니아나 몬타나 유타 콜로라도 이런데요.

회원_645869 2024-08-20 02:15:57
한인 상권은 아틀란타가 좀 더 낫다고 생각이 돼요. 물론 시애틀도 한인 상권이 꽤 괜찮은데 린우드나 페드럴웨이, 타코마는 말씀하신 학군이 좋고 고학력 주민이 많은 곳이 아니라서요. 그리고 시애틀 좋은 학군에 오시면 인도인들이 워낙 많아서 학교에서의 경쟁이 쉽지 않을 수도 있어요. 인도인들의 자녀 교육은 어나더 레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인자녀들도 똑똑한 아이들이 많지만 중국/인도인들은 자녀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가르쳐요. 본인들이 그렇게 살아남았기 때문에요 (한데 밴쿠버에서 오신다면 이미 익숙하시겠네요)

저라면 또 다른 도시를 생각하거나 꼭 고르라고 하면 아틀란타를 선택할 것 같은데 이건 정말 개인의 취향이라 저라면 가족과 1주일 살기 해보고 정할 것 같아요. 자녀들이 없다면 시애틀이 괜찮은데 자녀들이 있을 경우 중요한건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버짓이 타이트해지면 여행 가기도 부담스럽고 모든 면에서 불편하니까요. 그리

회원_180893 2024-08-20 02:16:07
그리고 날씨는 괜찮다고 생각을 하고 가시면 안되고 경험을 해보셔야 해요. 특히 시애틀은 지금 같은 날씨 말고 한 2월쯤에 살아보시구요.

회원_410845 2024-08-20 02:16:13
정말 정성스런 답글 너무 감사드려요! 올 겨울에 안그래도 시애틀 가볼 계획은 있어요.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요. 그런데 올려주신 글을 보니 아틀란타가 더 끌리긴 하네요. 아틀란타 외에 다른 도시 추천하시는 곳 있나요?

회원_627693 2024-08-20 02:16:17
애틀랜타 호쉬톤이 좋아요 i-85 exit#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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