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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잡는 사우디' 본 일본 기자 "아시아 축구, 연승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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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23 02:19:23  |   조회: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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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에 2-1 역전승을 거두자 각국 기자들은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강호의 순항을 원한 이들은 한숨을, 약체의 반란을 응원한 이들은 환호를 내질렀다. 

사우디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도 난리가 났다. 

아르헨티나가 막판 맹추격에도 득점이 터지지 않을 땐 탄식과 탄성이 뒤섞였고, 끝내 역전패로 경기가 종료되자 일부 기자들은 머리를 뜯기도 했다.

네덜란드 방송사 스태프들은 스코어가 찍인 화면을 배경 삼아 활짝 웃으며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월드컵사에 회자될 대이변이었다는 의미다. 

이 경기가 시작되기 전 MMC에서는 일본과 독일전 프리매치 기자회견이 열렸기에 일본 기자가 특히 많았다.

일본 매체 '골라조'의 유키 니시카와 기자는 "앞서 카타르와 이란이 모두 패해 아시아 축구의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사우디가 큰 이변을 일으켜줘서 놀랍고 좋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사우디가 승리할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사우디의 승리가 완전한 우연은 아니다"면서 "사우디가 일본과 최종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했을 때 유심히 지켜봤는데, 조직력이 아주 좋았다. 과거 사우디는 선수 개개인에만 의존했지만 지금은 공수 간격이 좋고 팀으로서의 힘이 강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사우디가 좋은 발판을 만든 만큼, 이어지는 호주(vs 프랑스), 일본(vs 독일), 한국(vs 우루과이)도 연달아 승리를 거둬 아시아 팀이 4연승을 일궜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르헨티나와 함께 남미 대륙에 속한 에콰도르의 '텔레마조나스' 몬탈보 메이트 기자는 "아르헨티나가 사우디 같았고 사우디가 아르헨티나 같았다"는 한줄로 이 경기를 축약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의 전력이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에콰도르가 9월 평가전에서 사우디를 상대했기에 사우디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사우디의 골키퍼(아오와이스)는 그때에도 좋은 실력으로 우리를 괴롭혔는데, 오늘은 메시를 괴롭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르헨티나가 이길 확률이 높았던 경기였지만 결과는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그대로다. 전력만으로 결과를 예측하는 건 의미가 없다. 앞으로도 이변은 언제든 더 일어날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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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3 02: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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