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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시즌 다음 최악의 부진?…손흥민, 이대로 멈출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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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23 15:04:17  |   조회: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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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손흥민의 부진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서도 득점에 실패, 이번 시즌 18경기 4골 2도움에 그치고 있다.

물론 매 경기 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톱클래스 공격수라고 계속 포인트를 올릴 수도 없다. 더욱이 손흥민은 현재 정상적인 몸 상태도 아니다.

여름 프리시즌부터 거의 모든 경기에 나섰고, 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심지어 정상 컨디션이 아닌 채로 월드컵까지 치르고 왔다. 최근까지도 시야가 제한되는 '안면보호용' 마스크를 차고 뛰었다.

하지만 이런 점을 모두 감안하더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지표들이 나오고 있다. 역대 최악의 시간이라 할 수 있는 지금의 부진이 더 길어지면 손흥민을 향한 전반적인 평가와 입지도 달라질 수 있다. 

손흥민의 부진은 그가 지난 시즌 최고의 시간을 보냈기에 더욱 대조적으로 다가온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23골을 기록,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룬 성과다. 손흥민은 잉글랜드는 물론 전 세계 많은 매체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부담과 압박 그리고 상대의 견제가 발목을 잡고 있는 모양새다. 바로 다음인 이번 시즌, 손흥민이 현재 기록 중인 4골은 그가 8년 전 EPL에 첫 도전했던 2015-16시즌과 같은 수치다.

이 기록이 얼마나 낮은지는 손흥민의 이후 시즌 기록과 비교하면 더욱 와닿는다. 다음 시즌부터 적응을 마친 손흥민은 14골, 12골, 12골, 11골, 17골, 23골로 매 시즌 최소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여 왔다.

기복 없는 활약은 손흥민이 가진 최고의 무기 중 하나이자, 손흥민이 EPL에서 오랜 기간 살아남을 수 있었던 동력이었다.

만약 이번 시즌 손흥민이 지금의 부진을 끊지 못한다면, 6시즌 연속 이어오던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 깨지는 건 물론 '꾸준히 제 몫을 하는 선수'라는 타이틀도 잃게 된다.

이는 손흥민을 향한 EPL 내부의 시선과 평가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 나아가 손흥민의 다음 시즌을 더욱 흔드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당장 1~2경기의 무득점이 큰 문제는 아니다. 다만 최고의 시즌 뒤에 찾아온 최악의 부진을 그냥 둬선 안 된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선수라는 이미지가 심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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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3 1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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