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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리뷰
사방으로 팡팡 튀어오르는 독특한 우리의 팝핑 캔디같은 로맨스!, <동트는 로맨스>
 회원_698964
 2022-09-19 13:27:12  |   조회: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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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삼삼오오 모여 지난날 술자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대학생들. 이 유쾌한 분위기 사이를 가르는 한 사람이 나타납니다. 바로 '새벽'입니다. 새벽은 엄청난 아우라를 풍기며 아이들 사이를 가르고 지나갑니다. 사실 새벽이는 강한 인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화를 내고 있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화가 났다고 오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죠. 이번에도 친구들은 새벽이가 화가 난 것이 아닌데 인상 때문에 오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벽이의 속은 그게 아닙니다. 정말 새벽이가 고민이 많아 표정이 좋지 않은 것이었죠. 간밤에 술에 취한 새벽이는 오랫동안 짝사랑 해왔던 광채에게 이런저런 말들을 쏟아냅니다. 너랑 점심 같이 먹고 싶어, 같이 영화 보고 싶어 하는 그런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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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인상을 가져 이미지가 강한 새벽이 만큼 새벽이가 좋아하는 광채 역시 평범한 캐릭터는 아닙니다.  좋아하지도 않는 음료수를 억지로 벌컥벌컥 마시며, 그 이유를 음료수를 남기면 음료수와의 싸움에서 지는 것 같아 싫다고 말하거든요. 광채는 새벽이를 형이라고 부릅니다. 오빠라는 단어는 싫다는 이유에서요. 사차원 같기는 하지만 나름의 매력으로 사람들과 관계를 잘 유지하는 광채. 그런 광채에게 새벽이는 마음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워낙에 독특한 매력이니 다른 사람에게서 광채를 볼 수도 없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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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는 시간이 지나도 술을 먹고 광채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쏟아낸 것이 미안하기만 합니다. 사귀자던가, 좋아한다든가. 정말 한 방을 주는 말을 하지는 않은 것 같지만 제정신이 아닐 때 수많은 약속을 만들었다는 것이 걸리는 모양이에요. 일종의 사과 의미로 주전부리를 광채에게 챙겨주는 새벽이. 역시 독특한 광채는 이번에도 새벽이의 시그널을 잘 못 읽어버립니다. 자신을 위해 챙겨주는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누가 더 좋은 선물을 주는지 배틀이라고 생각하고 둘은 계속에서 더욱더 좋은 선물을 서로에게 주고받습니다. 사실 누구 하나가 멈추면 끝날 일 같기는 한데 이 유쾌한 관계는 계속에서 주고받는 일을 이어갑니다. 잠깐! 광채도 새벽이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새벽이에게서 받은 쿠키를 달라는 친구의 말에 고개를 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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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는 슬슬 새벽이의 마음을 눈치챕니다. 하긴, 이렇게나 좋아하는 마음이 커지는데 어떻게 숨길 수가 있겠어요. 펌프에 끼어놓은 풍선처럼 끝을 모르고 부풀어 오르거든요. 새벽이는 혼자서는 이 감정을 어떻게 할 수 없을 것 같아 가까운 친구들에게 이런저런 부탁이나 질문을 내밀지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문제가 생기게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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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채는 새벽이가 과제 때 필요한 책을 빌려주겠다면서 집으로 초대합니다.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초대를 한 것 같지만 새벽이의 심장은 좀처럼 진정을 하지 못합니다. 먼 길까지 왔으니 책만 받아 가지 말고 잠깐 들렀다 가라는 말에도 거듭 거절을 하죠. 광채는 끝까지 새벽이를 집 안으로 들이려고 합니다. 부끄러워하는 새벽이와 그런 새벽이를 이해 못 하는 광채. 잠깐 둘의 시그널이 뭔가 다른 것 같은데요? 일단은 둘의 이야기를 계속 들어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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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아도 머리가 아픈 새벽이. 이런 새벽이 앞에 그다지 반갑지 않은 선배가 복학을 한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사실 새벽이가 몸을 담그고 있는 과는 선배들의 군기 잡기로 분위기가 무척이나 안 좋았다고 합니다. 그것을 끊어낸 것이 새벽이와 새벽이의 쌍둥이 누나 여명이죠. 사실 그 둘이 무슨 큰일을 벌인 것은 아닙니다. 말이 안 되는 소리를 하길래 그냥 지나쳤을 뿐입니다. 웃기지도 않는 군기를 잡으려고 애를 쓰던 이들에게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 되었고 새벽이와 여명이에게 해서는 안 되는 모든 행동을 하며 괴롭히려고 듭니다. 일은 점점 커지지만 결국 사람들의 손가락은 선배를 향해 치켜 올라갔습니다. 당연한 결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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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와 선배의 관계는 광채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선배가 휴학을 하기 전, 늘상 똑같이 새벽이 앞에 나타나 이상한 말들을 늘어놓으며 괴롭힐 때였습니다. 그 사이로 광채가 들어와 자리를 비키라 말하죠.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선배가 앉으려는, 새벽이의 근처 자리에 앉고 싶다는 것. 선배는 자신이 먼저 이곳에 왔으니 광채보고 비키라고 소리를 칩니다. 광채는 싫다고 소리를 지르며 선배를 아주 납작하게 만들어버립니다. 선배는 누군가를 괴롭히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겠지만, 광채는 이유가 없습니다. 여러분, 이유 없는 순수함이 얼마나 강한지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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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해 광채는 늘 잔잔하게 유지하기 위해 애를 썼던 새벽이의 마음속 호수에 돌을 던집니다. 무시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고요. 그 돌은 단순히 선배와 새벽이의 관계를 다르게 만든 것이 아니라 광채와의 관계에서도 다름을 피어오르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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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제가 새벽이와 광채의 시그널이 조금 다른 것 같다고 말했던 거 기억하시나요? 새벽이는 사람들이 자신과 광채의 관계를 의심할 때면 광채가 불편할까 걱정이 되어 큰 부정을 보였습니다. 순간 상처받은 표정을 짓는 광채. 새벽이는 그런 광채의 표정이 걸려 사실대로 모든 것을 고하려고 합니다. 광채가 조언해주었던 것처럼 이제는 무시하는 것이,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거든요. 고백하려는 새벽이. 그 순간 광채가 먼저 입을 엽니다. ‘나랑 그만 사귀고 싶다는 뜻이지?’ 이들의 흥미진진하게 꼬이고 꼬인 연애! 너무나 독특해 연애의 방향 역시 독특하게 흘러갑니다. 올여름, 더는 뻔하게 달달한 이야기를 듣고 싶지않으시다면 톡톡 튀는 팝핑 캔디 같은 <동트는 로맨스>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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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9 13: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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