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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와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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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와 부동산
  • 미주 부동산 신문
  • 승인 2020.04.21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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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김 뉴스타부동산 어바인 명예부사장
써니 김 뉴스타부동산 어바인 명예부사장

 

코로나19 공포감 탓에 불과 한 달 전만해도 활발하던 부동산 거래 시장이 갑자기 일시 정지가 되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타격 입은 실물 경기에 대해 연준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즉, 시장을 다시 작동시키기 위해 강력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코로나 19 사태가 끝나면 강한 경기 반등이 일어날 수도 있다. 지켜봐야 할 일이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부동산 필드에서 겪은 나는 “위기 뒤에는 기회가 찾아 온다”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누구에게는 위기였고 누구에게는 기회의 시기였다.

그러나 지금의 주택 시장은 가격 폭락이나, 파산, 압류 등의 극한 가능성은 매우 적어 보인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장기화된다면 다른 문제다. 미국 대선이 코앞에 있고, 연준이 목숨줄처럼 잡고 있는 이자율이 버텨 주고 있으니 말이다. 부동산 부문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속성상 최소 6개월 정도의 추이를 보아야 판단할 수 있다. 격리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우리 경제에 도미노 효과를 가져 올 것이다. 그러나 주택 구입을 망설이는 사람이 많을수록 렌트 수요는 늘어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집값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할까? 혹시 이 사태가 6-7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모르겠다. 부동산 가격이 완전 붕괴된다 하더라도 집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는 데는 2~4년이 걸린다. 주택 시장은 유동성 있게 빠르게 변동하는 주식과는 다른 견실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그럼 코로나 바이러스가 터진 이 현실에 부동산에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접근하면 된다.

첫째, 본인이 살 집이라면(Primary Home), 매물이 적지만 경쟁도 적다. 불확실한 미래일수록 내집 마련을 해야 한다. 바이러스니, 부동산 시장 버블이니, 경기 침체니 그런 것 신경쓰지 말고 그냥 사면 된다. 어차피 살 집이다. 이번에 사고 2~3년 있다가 팔려고 하는 사람은 없다. 집은 산 후 3~5년을 살다 보면 바이러스도 사라지고, 경기도 다시 회복되어 있다. 그리고 집값도 자연스럽게 올라가 있을 것이다.

고객 김씨의 예를 들어보자. 이자율 3.25%로 어제 락을 시켰다. 또 한 고객 이씨는 3.32%로 락을 시켰다. 단 한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요즘은 이자율이 롤러코스트처럼 자주 변동한다. 이미 에스크로에 들어가 있는 상태라면, 이자를 자주 체크해서 좋은 이자율에서 락을 시키는 것 또한 부동산 에이전트와 융자 에이전트가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또 하나의 노하우이다.

둘째, 투자 목적의 부동산 구입이다. 일단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해야 한다. 단기간에는 부동산 물결이 출렁일지 몰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부동산은 오를 수밖에 없다. 물론 도시와 위치에 따라 다르다. 이번에 나온 정부와 연방준비제도에서 나온 지원책을 살펴보면, 핵심은 돈을 무제한 풀어서 경제를 돕겠다는 것이다. 그럼 돈을 무제한 풀면 어떻게 될 것인가? 앞서 우리가 경험한 데로 자산버블은 불가피하다. 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주식과 부동산은 다시 정상궤도를 넘지 않을까 생각된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매우 불안한 시점임에는 틀림없다.

우리에게 2008년의 사태는 중요한 교훈을 남겼고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것은 사실이다. 경기침체는 반드시 올 것이다. 이렇게 경제활동을 모두 차단시켰는데 어떻게 경기가 올라갈 수 있겠는가? 그런데 핵심은 이 경기침체기 ‘얼마나 빨리 회복될 것이냐’이며, 미국 정부의 지원책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것이냐’이다.

부동산 시장에 이래저래 만만치 않은 상황이 당분간 전개될 것임은 분명하다. 이런 마당에, 한가지 분명한 것은 언제 어떤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함께 사는 세상, 나 혼자 임대 수입을 챙기겠다고 세입자를 나몰라라 할 수는 없을 것이란 점이다. 긍휼한 마음과 상생을 도모하려는 자세로 도울 것 돕고, 양보할 것 양보하다 보면 오래지 않아 어려운 상황은 종료되고, 다시 번영을 누릴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출처: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00415/1306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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