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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죽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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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죽냐고요?
  • 딴지 USA
  • 승인 2022.10.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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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결백함을 밝히지 왜 죽냐고요? 그렇게 말하시면 잔인해요. 그렇지만 죽지 말아야해요. 견디지 못하는 결백함을 모르지 얂아요. 그러나 살아 남아야 해요. 그래야 악을 처벌할 수 있어요.

나는 죽지않고 살아 남을 수 있어요. 아무리 명예가 망가지고 아무리 억울한 일을 당해도 나는 죽지않고 살아 남을 수 있어요.

나는 태어날 때부터 가난해서, 당당히 권리를 주장해 본 적이 없어요. 언제나 가진 사람들의 자비를 구했어요.

그러다 억울한 일을 당하니, 죽기 보다는 죽이고 싶었어요. 억울하게 만든 사람들을 죽여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저를 보고 “아직도 자살하지 않았냐?”고 했던 사람도 있었어요. 자살? 저는 자살을 못해요. 내가 누구 좋으라고 자살해요? 끝까지 살아 남아서 진실을 밝혀야지, 내가 죽으면 그 일을 누가 해요?

나보고 왜 자살 않냐고 하던 그 사람이 사고로 나보다 먼저 죽었어요.

죽기보다는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의사선생님에게 말했고, 덕분에 정신과 치료를 받을 수 있었지요. 그 이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은 안해요. 그렇지만 죽고 싶다는 생각도 안하죠.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잘못 행한 사람들의 잘못을 하나 하나 찾아내서 지적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렇게 살고 있어요.

“49명을 강간했는데, 1명이 모자라 감옥에 보내지 못한다. 그 한 명만 앞으로 나서라” 며 허위 사실을 진실인양 글을 써서 올렸던, 그렇게 나를 죽이려고 헛 소문을 퍼뜨렸던 그 사람은 불이나서, 그 불속에서 죽었어요. 괴롭힘을 당했던 나는 지금 아내와 리치몬드 공원을 돌면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어요.

“49명 건드렸더니 좋디?”라며 억울한 말 쏟아냈던 그 사람은 지금 망해가고 있어요. 사실과 모함을 왜 분간치 못했겠어요? 분명 거짓인 줄 알았죠. 그러나 그 악한 말로 내 가슴을 찌르고 싶었던거죠. 그래서 자살하라고 몰아갔던거죠. 그런 인간이니 완전히 망할 때까지 곁에서 지켜봐 줄겁니다. 노년에 빌어먹는 꼴을 꼭 봐야겠어요.

왜 이렇게 속좁고 잔인한 말을 하느냐구요?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렇게 쉽게 비웃죠. 내가 겪지 읺았다고 남을 함부로 비판하면 안되지요. 이해할 수 없으면 겪어보세요.

그럼요. 사실은 시간과 함께 밝혀져요. 진실은 살아 남아야 밝힐 수 있어요. 내가 억울한 것은 내가 밝혀야지요. 가해한 사람들이 스스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주지 않아요.

살아남읍시다. 이 세상, 신나게 살아봅시다. 고쳐가며, 그렇게 살아봅시다. 억울한 일들, 하나하나 바로잡아가면서 말입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자신의 목숨을 버렸을까요?

악한 사람들을 용서하지도 맙시다. 그들도 목숨으로 사죄해 봐야하지 않겠어요? 남의 삶을 망가뜨리고도 뻔뻔하죠?

정철승 변호사님, 고맙습니다. 박 시장님 억울했던 증거들을 공개해 주셔서.

런던 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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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인수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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