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주 주택 거래가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대침체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가주 부동산 중개인 협회’(CAR)의 발표에 따르면 계절 요인을 감안한 5월 가주 재판매 단독 주택 거래량은 약 23만 8,740유닛(연율 환산)으로 전달의 약 27만 7,440유닛보다 약 14% 하락했다. 5월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5월 거래량인 약 40만 7,330유닛과 비교하면 무려 약 41.4%나 급락한 수치로 연간 하락폭으로는 2007년 11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가주 주택 거래는 4월과 5월 두 달 연속 30만 유닛 미만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진 래드식 CAR 대표는 “5월 주택 거래 수치는 근래 보기 드문 하락세지만 향후 시장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라며 “5월 주택 구매 계약 체결 건수가 67%나 급등했고 낮은 이자율에 주택 구입 활동이 크게 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4월과 5월 주택 거래가 급감하면서 주택 가격 장기 상승 행진까지 멈췄다. 5월 가주 재판매 주택의 중간 가격은 약 58만 8,070달러로 전달보다 약 3% 하락했다. 5월 주택 가격은 지난해 5월(약 61만 940달러)과 비교할 때 약 3.7% 하락한 가격으로 2012년 2월 이후부터 이어진 주택 가격 상승 행진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레슬리 애플턴-영 C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대로 코로나 봉쇄령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비율 주택 거래 하락세를 겪고 있다”라며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못 미쳐도 주택 거래가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망했다.
CAR이 최근 구글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이미 주택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초 실시된 조사에서 약 현재 집을 팔기에 적합한 시기라는 답변은 전달의 약 29%에서 약 40%로 상승했다. 주택 구입 시기로 적합하다는 답변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26%보다 크게 높아진 약 32%로 조사됐다.
5월 가주 내 주요 지역의 주택 거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이상 감소한 가운데 베이 지역과 중가주 해안가 지역의 감소 폭이 약 51%로 가장 컸다. 이어 남가주(약 45.6%)와 센트럴 밸리(약 36.6%) 지역도 주택 거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주 내 51개 조사 대상 카운티 중 50개 카운티에서 전년 대비 주택 거래가 감소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주택 거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카운티는 몬트레이 카운티로 전년대비 약 63%나 감소했다.
주택 거래 감소로 5월 중 주택 판매에 걸리는 기간도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CAR에 따르면 5월 미판매 주택 재고 지수는 4.3개월로 4월의 약 3.4개월, 지난해 5월의 약 3.2개월에 비해 각각 약 1개월가량 늘었다. 미판매 주택 재고 지수는 주택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이 현재 판매 속도를 감안할 때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을 의미한다. 5월 판매 기간이 늘었다는 것은 주택 수요 감소로 그만큼 주택 시장에 쌓여가는 매물이 늘어가고 있음을 나타낸다.
출처: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00701/1317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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