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관악기 부는데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스퀵하는 소리를 낼 때가 있어요. 소리가 안 날 때 본인도 화가나면서 픽~ 픽.픽. 하고 화 내면서 막 내지르는데 그거 옆에 서서 못들어요. 들으면 귀가 찢어질 듯 하거든요. 그런 소리 옆에 사람 서 있을 때 하지 말라고 몇 번이고 주의주고 약속하고, 룰 처럼 만들었는데, 제가 있는 거 알면서도 본인도 답답하니까 방금 또 그 찢어질 듯한 스퀵 소리를 내는데 귀가 얼얼하고 이명 온 것처럼 이상해요 ㅠ 맘 같아선 악기 그만두게 하고 싶어요.
ADHD가 있어서 이해하려고 하는데 정말 주먹이 웁니다. 온 집안 돌아다니면서 하고 악기 아무데나 두고, 매번 스퀵 소리에 연습도 하라고 해야 겨우 하는데 절때로 악기는 관둘 수 없다고 애지중지하네요. 본인 control도 안되고 충동적인데 이렇게 계획적이고 효율적이면서도 꼼꼼하게 연습해야 할 악기를 계속 하는 게 맞는 걸까요?
사실 콰이어나 사물놀이패..단체로 할 수 있는 운동으로요.
콰이어를 우습게 보는 거 절때 아니고
단체로 있을 때 그나마 긴장하고 규칙적으로 연습하더라고요.
자신과의 싸움인 혼자 연습해야하는 악기는 정말..
다 같이 하는 건 연습하는 장소로 가서 매일 규칙적으로 할 수 있으니 주의력결핍장애가 있는 아이에겐 더 나을 거 같은
데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