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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식 (가칭)조국신당 입당 기자회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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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식 (가칭)조국신당 입당 기자회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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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2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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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신당(가칭) 영입인사 1호

신장식 (가칭)조국신당 입당 기자회견문

신장식입니다. 정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조국과 함께 걷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행태를 ‘폭정’이라고 방송하면, 판결문에 적시된 검사들의 실명을 방송하면, ‘김건희 특검’이라고 방송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비판하는 방송을 하면 제재받고 마이크 앞을 떠나야 하는 입틀막 국가, 대통령 눈에 거슬리는 사람들은 순식간에 사지가 들려 사라지는 나라에서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누구보다 날카롭게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비판하고 실질상, 사실상 윤석열 정권을 조기 종식시키는 선봉장이 되겠습니다. 저 신장식이 가장 먼저 바다로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이 되겠습니다. 3년은 너무 깁니다.

검찰개혁, 언론개혁을 위해 행동하겠습니다. 검찰은 원칙적으로 기소권만을 갖도록 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지방 검사장 직선제를 통해 국민들이 검찰을 민주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행동하겠습니다. 고발 사주 주범들의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묻기 위해 행동하겠습니다.

방송 3법을 재추진하는 한편 합의제 행정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 민간 기구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독단적으로 운영하는 입틀막-사지들-꼼짝 마 정권의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침해를 막아내기 위해 행동하겠습니다. 국회에서 그리고 법정에서 반드시 그 책임자들의 책임을 묻기 위해 행동하겠습니다.

노무현의 진보의 미래, 노회찬의 제7공화국은 모두 북유럽 선진 복지국가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두 분의 꿈이 마침내 실현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행동하겠습니다. 그 출발은 민생개혁 정치개혁입니다. 사과 한 알 1만 원 시대. 자영업자도 노동자도, 중소기업도 농어민도 모두 살기 힘든 민생 파탄을 끝내기 위해 행동하겠습니다. 진보적 강소 정당을 굳건히 세우고 일 잘하는 정치인이 되어 국민들이 정치적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국민의 뜻이 국회에 제대로 반영되는 국회의원 선거제도, 당선자의 정치적 정당성을 높이고 연합정치를 제도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대통령,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해 행동하겠습니다.

왜 하필 조국신당이냐고 묻습니다.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위해 가장 빠르게, 가장 날카롭게 움직일 수 있는 정당이기 때문입니다.

민주진보 정치의 왼쪽 날개를 재건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 마음이 조국 곁에 있으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점잖은 표정으로 조국을 비판하면서 자신의 도덕적 우위를 과시하는 사람들,

상기된 목소리로 조국을 비난하면서 정치적 이득을 누리는 사람들,

‘조국 가족을 도륙하는 검찰을 보라! 이래서 검찰개혁이 필요하다’라고 하면서도 조국이라는 ‘검불’은 묻히지 않으려는, 심지어 스치는 것도 꺼려하는 사람들. 저는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조국과 함께 비난도 칭찬도 같이 듣는 것이 검찰개혁을 외치는 사람의 당당한 태도, 인간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노회찬 대표의 방에 걸려 있던 신영복 선생님의 말씀, ‘함께 맞는 비’를 기억합니다.

‘나는 정치를 해도 되는 사람인가’라고 수 없이 질문했습니다. 18년 전, 17년 전 저지른 저의 잘못 때문입니다. 음주운전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분들, 지금도 병상에 계시거나 장애를 안고 생활하는 분들은 대중 앞에 선 저를 보는 것만으로도 억울하고 분한 마음,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떠나보낸 사랑하는 사람이 떠올라 또다시 마음이 저리고 아픈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이분들의 마음을 한시도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오래전 일이다, 대인, 대물 사고는 없었다, 형사적 책임을 다했다, 4년 전 비례 국회의원 후보 사퇴라는 벌을 섰다는 변명으로는 이분들의 저린 마음은 달래지지 않을 것입니다. 죄송합니다. 마음 아프게 해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는 말에 그치지 않겠습니다. 할 일을 하겠습니다. 자동차 사고 피해자와 가족들을 제대로 지원하기 위해 ‘자동차사고 손해배상보장법’ 등 관련 법과 제도를 바꿔내겠습니다. 더 좋은 정치로 신장식이라는 이름에서 대견하고 좋은 기억도 떠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금만 마음을 열고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라.’

노회찬 대표님의 마지막 말씀입니다.

진보적 가치와 비전을 확고히 갖춘 강소정당 재건,

민주당 보다 빠르고 강하게 윤석열 정권과 싸우고 행동하는 정치,

노동자와 서민에게 밥 먹여 주는 민생 정치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해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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